책과 나의 가치

Book review episode 4 푸른세계.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Kee. 2020. 3. 23. 21:26

평소 잘 읽지 않는 장르인 소설은 나에게는 어렵고, 여전히 손이 쉽게 가지는 않는 장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유명한 소설을 몇 권 읽은 뒤로는 소설이 사람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여러 사람의 가치를 엿볼 수 있어 앞으로는 가까이 두고 싶은 장르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죽음을 현실적이지만 동화처럼 잘 표현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어린 왕자'를 처음 읽었을 때를 생각나게 하네요. 또 책의 제목과 연상되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마치 지브리 영화 같은 느낌도 듭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기는 작은 욕심은 죽음을 맞닥뜨렸을 때 비로소 느끼는 삶의 소중함보다 조금 더 일찍 느끼고 싶다는 것입니다. 항상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금방 잊어버리는 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가끔씩 삶이 피곤하고 모든 것이 다 망가진듯한 느낌을 받지만, 그래도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낄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