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GMO, 농업은 저와는 거리가 먼 단어였습니다. 물론 아직도 낯설게 느껴지지만 인류는 언제나 그래 왔듯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혁명이 일어나고 대게 삶의 질을 개선시켜주기 마련이지요. 그에 반해 농업은 그동안 등한시되었던 대표적인 분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농업에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고, 안 좋은 쪽이었든 좋은 쪽이었든 많은 농민들이 따라야 했음을 이 책이 자세하게 설명해줍니다.
그로 인해 생긴 가장 큰 문제는 세계 각지에서 나오는 훌륭한 종자와 작물들이 농업 종자 시장을 장악한 거대 농화학 기업들로 인해 단일화가 되고 유전자 조작으로 인해 우리가 흔히 먹는 작물조차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햇습니다.
우리가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의식주에 '식'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은 자연에서 온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큰 배신감 아닌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하기야 그동안 관심 조차 주지 않고 당연하게 여겼으니 무슨 할말이 있겠냐만은 우리가 직면한 이 문제는 앞으로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반찬과 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 주지만 우리가 그동안 관심을 주지 않았던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 예를 들면, 환경이나 농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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