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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나의 가치

Book review 왜 나는 계속 남과 비교하는 걸까. -폴 호크

사실 몇 개월 전에 읽기 시작한 책인데 두고두고 미루다가 어제 끝낸 책입니다. 정말 좋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읽기를 미룬 이유는 그동안 걱정했던 것들이 많이 가벼워졌고, 걱정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지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ㅎㅎ

 

호주에서의 삶은 물론 너무 황홀했지만 타지에서 외로움을 조금 느끼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받는 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오자마자 읽은 책 중에 한 권이 이 책인데 단순히 자기 판단과 남과의 비교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아니고, 타인을 대할 때의 태도나 마음가짐 등 여러 가지 팁을 많이 받은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해진 책입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만드는 것에 주체가 자신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난 뒤로 자신에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속상했습니다. 내가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니.. 누구보다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스트레스를 속에서 만들고 있다는 생각에 얼른 이 상상과 멀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도움을 많이 받은 인용구 중에 '실존적인 고통은 자주 느끼되 상상속의 고통은 피하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잦은 고통은 스스로를 발전시킨다고 했던가요?? 하지만 우리가 상상으로 만든 고통은 대게 도움을 주기는 커녕 우리를 더 갉아 먹는 것 같습니다.

 

전에는 정신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정기검진을 받듯이 정신 건강도 한번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좋은 책과 따뜻한 글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다른 사람에게 배푸는 따뜻한 배려처럼 여러분의 소리에 스스로 귀기울여주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