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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나의 가치

Book review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이 책은 우리가 세상을 왜곡되게 바라보지 않도록 데이터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입니다. 우리의 주변에는 항상 자극적인 뉴스들이 우리가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 볼 수 없도록 만듭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는 비극적인 일들이 가득하다고 은연중에 믿게 만드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실제로 존재하는 세상에서 그런 일들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닙니다. 가령, 물을 마시기 위해 몇키로를 걸어가야 하는 아프리카의 어린 아이들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 비중은 점점 줄고 세상은 점점 나아진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비단 '세상이 좋아지고 있으니 그런 소수쯤은 무시해도 돼'라는 뜻이 아닌, 실제로 그런 아이들이 얼마나 존재하며,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어떤 일인지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게하는 몇가지 본능에 대해 소개를 합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주제은 공포 본능입니다. 과거에는 공포본능이 인간이 생존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본능이였습니다. 청각이 뛰어났던 우리의 조상은 항상 주의에 맹수가 있는지 본능적으로 살피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생존을 하기 위한 노력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되므로 공포본능은 언론인의 돈벌이가 되었다고 저자는 얘기합니다. 환경이나 전쟁 등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기에는 공포 본능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죠.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머릿속이 공포에 사로잡혀 있으면 사실이 들어올 틈이 없다.'


입니다. 우리가 정말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연 그 문제가 맞는지부터 생각해봐야합니다. 공포 본능에 휩싸여 엉뚱한 곳에 에너지를 쏟지 않으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