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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나의 가치

Book review 빅데이터 빅마인드 -박형준

이 책은 사실 데이터 관련 지식을 쌓고 싶어서 읽기 시작한 책인데 데이터보다 여러 방면의 지식을 쌓은 느낌이라 보통 같으면 기분이 좋지 않았을 테지만, 내용이 너무 좋아서 읽는 내내 감탄하면서 읽었네요. 밑줄도 엄청 그었습니다.! 이 책에서 많은 내용을 다루지만 이번 리뷰에서는 크게 몇 가지만 얘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책의 초반부에 '생산시대와 소비시대'에 대해 다루는데 이는 과거에는 공급자 위주로 산업이 형성되고 전개되었다면, 오늘날에는 과잉 공급으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 소비자의 수요를 중심으로 산업이 형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적합한 새로운 기술의 발달도 소비시대에 자연스럽게 발맞춰가고 있는 것 같네요. 과거에는 개개인의 입맛을 맞추기 힘들었고,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고객을 군집하여 타켓팅했다면 지금은 개인의 데이터를 구하고 분석하는 기술이 발달되었기 때문에 '개인 맞춤화'로 고객의 수요를 맞추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소비시대의 사람들은 여러 상품을 비교하고 현명한 소비를 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개인을 타켓팅한 비즈니스들이 더욱 많아지고 고객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 책은 인간의 경쟁의식에 대해서도 다루는데 인간이 가지고 있는 독립성은 이성적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지만 집단에서 공감능력이 떨어져 서로 경쟁자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서로 경쟁하는 것은 인류가 급격하게 발전하며 생긴 결과이며 인간이 끊이지 않는 전쟁을 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독립적인 행동에는 정보 공유의 문제가 있습니다. 독립성이 증대될수록 사람들 간의 일체감은 떨어지며 이기심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에는 경쟁적 협력이 아닌, 개개인의 고유의 사고를 존중하는 화합적 협력이 중심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공감'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공감과 행복은 큰 연관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공감이 단순하게 상대방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했지만 상대방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행복과 불행을 같이 느끼는 것이 공감이라는 생각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인 의식과 위에서 언급한 경쟁의식은 공감능력을 떨어뜨리고 이것은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불이익으로 다가온다고 저자는 말하는데 미래에는 개개인의 능력보다 작은 집단이라도 서로 화합하고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는데 단순히 모든 일을 데이터로 접근해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미루어 보았을때 현재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고, 미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