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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나의 가치

Book review 외로운 내가 외로운 너에게 -김윤나

타지 생활이 몇 개월 지나니 외롭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이럴 때는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이 책의 저자의 다른 책을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고, 이 저자의 책 중에 제목이 크게 와 닿아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보통 '외로움'이라는 단어는 '고독'과 큰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서 얘기하는 외로움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생기는 외로움을 말합니다. 인간관계에 지치고 그 속에 많은 외로움이 있다면 이 책을 읽으시면서 많은 지혜를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사실 사람들과 같이 지내면서 외로움을 느끼기보다 혼자 지내면서 외로움이 커진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제 주의에는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런 사람들을 뒤로하고 아무도 없는 집에 돌아오면 어느샌가 외로움이 엄습하는 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고독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생각에 잠기어 자신과 대화하고 삶을 뒤돌아보기도 하면서 우리는 발전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이는 견디히 힘든 외로움을 불러오기도 하는데요. 제가 지금 그런 시기를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고의 생산성과 결과물들을 만들며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만큼 사람에 대한 외로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면서 또 인생을 배워가는거겠죠??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든 생각 중 하나는, 과연 이 책이 외국어로 번역된다면 이 예쁜 우리나라 말을 제대로 번역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쁜 말들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국어의 존댓말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그것을 잘 담은 책인 것 같아요.